(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경계와 절대 레벨에 대한 부담감 등에 소폭 상승했다.

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높은 연 2.75%에, 5년물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2.83%에 고시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06.3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천303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권은 1천139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2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소폭 오른 2.75%에 장을 출발했다. 지난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재정 취약국 단기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로 안전 자산 매입세가 약화돼 1bp 상승한 1.593%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장외시장에서 외국인의 국고채 매수 소식도 들렸지만,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강했다.

또한 대부분 구간에서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낮아진 데 따라 절대 레벨에 대한 부담감도 크게 작용했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등에 따라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A증권사 딜러는 "오늘 밤 있을 ECB 회의 내용에 대한 경계로 시장의 변동성도 제한됐다"며 "코스피의 상승세와 절대 금리에 대한 레벨 부담 등에 금리는 약보합권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B은행권 딜러는 "ECB 회의내용 결과 등에 따라 금리는 방향성을 잡아갈 것"이라며 "다만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이 크게 출렁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높은 연 2.75%에, 5년물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2.8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1bp 오른 2.99%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1bp 높은 3.05%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84%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2.80%에 각각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전일보다 1bp 오른 2.77%에 마감됐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bp 높은 3.25%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8.61%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3.16%에, CP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3.17%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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