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 사이에서 증시에 거품이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증시가 연일 고점을 돌파하고 있지만 기업 재무 담당자들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며 딜로이트의 분기 설문 조사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딜로이트가 160명의 북미 대기업 CF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3%는 미국 증시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했다.

딜로이트가 8년 전 분기 설문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고치다.

매체는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증시 고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올해 42차례에 걸쳐 고점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37번, 나스닥 종합지수는 49번 신고점을 썼다.

매체는 미국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 7월 스타캐피털리서치도 미국 증시를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CFO의 낙관론이 44%에서 29%로 후퇴했다며 딜로이트의 설문 조사 결과는 월가 전반의 낙관론이 사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에 대한 CFO들의 평가 추이 ※출처: 딜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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