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계약 기준 5년만에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중공업은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32만5천톤(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Very Large Ore Carrier·VLOC) 10척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지난 2012년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이래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 선박은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로, 오는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어려운 수주 환경 속에서 5년 만에 단일 계약 척수로는 최대치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대중공업만의 친환경·고품질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5년 만에 영업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세계 최대 광산 업체인 발레(Vale)와 VLOC 10척에 대한 발주를 진행한 바 있다.

발레는 선대개편 목적 및 철광석 수출 확대를 위해 우리나라, 중국 해운사들과 약 30척에 달하는 장기 용선계약에 대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3년 폴라리스쉬핑의 25만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 4척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7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번 수주까지 합치면 약 20척 규모를 수주한 셈이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연료절감 및 친환경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다시 발주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3사는 이번 계약으로 지금까지 총 99척(58억달러)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20척·20억불) 척수 기준으로 약 5배 증가한 실적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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