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영향을 받았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1.935%, 10년물은 1.3bp 하락한 2.39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8.53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천68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2천831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상승한 122.7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678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976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매동향에 연동되고 있지만, 금통위 부담으로 강세 폭이 크진 않다고 진단했다. 오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장이 강세로 돌아섰지만, 강세 폭이 크지는 않다"며 "금통위 부담이 있어 외인 매수에도 장이 크게 강해지지는 않고, 오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리가 이미 금리 인상을 반영한 수준이라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지만, 외국인도 금리 인상에 대비해 리스크관리를 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들어오기는 어렵다"며 "금통위 불확실성이 끝나야 방향성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7bp 오른 1.935%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0.2bp 높은 2.405%에 출발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2.68bp 오른 2.3046%로 마쳤다. 2년물은 4.09bp 높은 1.5379%였다.

채권시장은 미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강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년,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했다. 특히 10년 국채선물을 1천500계약 이상 사들이면서 10년 국채선물의 강세를 주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금통위 부담으로 외인 매수에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KTB는 약 3만 계약가량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361계약 늘었다. LKTB는 1만5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1계약 증가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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