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일본 IT·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초대형 펀드를 하나 더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16일(미국시간) IT 전문매체 리코드를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두 번째 IT펀드를 만들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앞서 조성한 930억달러(약 105조원) 규모의 '비전펀드'보다 규모가 더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孫正義·한국명 손정의) 사장이 비전펀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투자풀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초기 계획 단계로 구상을 시작한 수준이지만 진지하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기술의 대변혁 시기가 도래했다며 자동화와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에 투자하면 훗날 막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온 바 있다.

일부 소식통은 새 펀드 규모가 기존 펀드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구체적인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고 누가 투자에 참여할지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비전펀드 조성에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등이 새 펀드 조성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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