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고점 매도가 나오면서 하락 출발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보다 3.00원 하락한 1,129.5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개장 직후 1,130원대 초반에서 하락한 후 1,120원대 후반으로 내려섰다.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하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기존처럼 환율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으나 내용이 선반영돼 반등 재료로는 작용하지 못했다.

현재 좁은 등락 범위 내에서 등락하면서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제19차 중국 당 대회를 앞두고 위안화 흐름에 민감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전일 오전에 커스터디 은행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만큼 이후 저가 매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어제 달러화가 빠르게 상승해 고점 매도로 하락 출발했다"며 "환율보고서 관련 시장 기대치가 낮아 큰 영향은 없으나 이후 소폭이나마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에도 오전에 커스터디 은행 중심의 달러 매수가 나오고 있어 지금보다는 달러-원 환율 레벨이 더 오를 수 있다"며 "개장 초라 아직은 눈치 보는 장"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엔 하락한 112.1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1달러 오른 1.1776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6.8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95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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