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18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2bp 하락한 1.935%, 10년물은 0.9bp 높은 2.392%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4틱 상승한 108.53에 마쳤다. 외국인과 은행은 각각 907계약, 3천237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은 2천790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오른 122.74를 기록했다. 보험이 1천28계약을 팔았고 외국인과 증권은 각각 44계약, 1천801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 불확실성이 해소될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소수의견 등장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이주열 총재가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시그널을 줄지 관건이다"며 "만약 11월 금리를 인상한다는 시그널이 나온다면 약세 흐름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한은이 금리 인상 깜빡이를 켠 이상 채권시장은 이제 대세 숏장으로 진입했다고 봐야 한다"며 "채권시장으로써는 어려운 시기에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와 같은 1.946%,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0.5bp 상승한 2.400%로 출발했다.

그동안 금통위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금리가 오른 만큼 이날은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것도 매수로 접근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

다만 금통위를 앞둔 부담이 이어지면서 강세 흐름은 제한됐다.

장중 물가채 비지표물이 장내 착오매매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채권시장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다.

오후 들어 국고채 30년물이 민평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기도 하는 등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3년 국채선물은 5만4천183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1천84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2만6천873계약이었고 미결제는 767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1.2bp 하락한 1.935%, 5년물은 전일 대비 0.7bp 내린 2.13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9bp 하락한 2.392%, 20년물은 0.5bp 낮은 2.388%에 마쳤다. 국고채 30년물은 전일과 같은 2.377%였다.

통안채 91일 물 금리는 0.2bp 내린 1.309%에 마쳤다. 1년물은 0.4bp 하락한 1.581%, 2년물은 1bp 낮은 1.856%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2bp 낮은 2.47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 대비 1bp 내린 8.728%를 보였다. CD와 CP 91일 물은 각각 전일과 같은 1.38%와 1.58%에 고시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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