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IBM에 투자해 하루 만에 9천억원에 가까운 이득을 봤다고 CNBC가 1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최근 버핏이 IBM에 투자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잘못한 것 같다는 속내를 드러냈으나 IBM 주식은 그에게 수익을 안겨줬다.

이날 IBM 주식은 기대 이상의 3.4분기 실적으로 8.9%나 뛰었다. 2009년 1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이다.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IBM 주식을 5천410만주가량 들고 있는 것으로 공시한 바 있다.

매체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이후 주식을 내다 팔지 않았다면 이날 7억7천500만달러(8천778억원)를 벌어들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버핏은 지난 5월 IBM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어 의외의 수익일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버핏은 "내가 틀렸다"며 "IBM은 탄탄한 대기업이지만 탄탄한 경쟁자도 있는 기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IBM의 가치를 6년 전 처음으로 투자할 때와 다르게 본다"면서 "다소 낮아진 것으로 재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분기에 IBM 주식을 1천50만주 팔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 14.4% 올랐으나 IBM 주식은 이날 상승에도 올해 전체로 보면 3.9% 하락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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