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으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관망에 따라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보다 2.30원 상승한 1,132.2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1,130원대 초반에서 상승 출발했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현 재닛 옐런 의장보다 매파적인 인물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세제개편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머니 팟캐스트'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까지 세제개편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보장한다"고 말했다.

다만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한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상단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소매 판매 등이 발표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통위 앞두고 금리 인상 시그널에 대한 기대가 있어 미리 포지션을 잡기보단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1,136원 선까지 고점을 보고 있으나 이번 주 들어 큰 변동성을 갖고 움직이는 장세가 아니라 실물량 처리하면서 이벤트 결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과 일부 매파적 성명이 예상되고 있다"며 "매파 성명이 일부 선반영된 점과 중국 당 대회 이후 위안화 약세 가능성에 1,130원대 초반에서 주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엔 상승한 112.9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4달러 오른 1.1801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2.3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0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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