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이번 주(23~27일) 글로벌 중앙은행 일정 중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 통화정책회의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관계자들은 오는 3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침묵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시작된 블랙아웃 기간에 연준 관계자들은 통화 정책과 관련한 공식 발언을 하지 않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오는 26일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할 예정이지만 정책에 대한 발언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26일 예정된 ECB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ECB가 이르면 이번 회의에서 오는 12월 종료될 예정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손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ECB가 자산매입 종료 시점을 6개월 이상 늦추면서 월간 매입 규모를 600억 유로에서 200억~400억 유로로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ECB의 정책 성명이 발표된 뒤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기자 회견을 한다.

현재 ECB는 매달 600억 유로 규모의 자산을 사들이면서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제로(0)%로 운용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하루 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되는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40%이고, 중앙은행으로부터 하루 동안 돈을 빌릴 때 물게 되는 한계대출금리는 0.25%다.

이번 주에는 ECB 외에 헝가리(24일)와 캐나다, 브라질(25일), 노르웨이, 스웨덴, 터키(26일), 러시아(27일) 중앙은행이 정례 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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