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다. 국고채 30년물만 소폭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7bp 상승한 2.063%, 10년물은 0.5bp 높은 2.45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10틱 내린 108.0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천533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6천958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하락한 122.11이었다. 외국인이 1천702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1천170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매동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채권 투자심리가 취약한 상황에서 외국인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패턴으로 봐서는 외국인이 커브 포지션을 잡는 듯하다"며 "채권투자심리는 여전히 약하기 때문에 외국인 매매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방향성은 이미 금리 상승 쪽으로 기울었고, 이제는 속도 조절 차원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을 가격에 어느 정도 더 반영하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bp 상승한 2.026%에 출발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0.7bp 내린 2.447%에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1.71bp 하락한 2.3686%, 2년물은 1.26bp 높은 1.5807%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은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포지션에 수익률 곡선 평탄화 흐름이 이어졌다.

국고채 30년물은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대차를 갚기 위한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10년물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11시를 기점으로 10년 국채선물은 하락 전환했다.

KTB는 약 6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58계약 늘었다. LKTB는 2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46계약 줄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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