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광공업생산이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1% 늘어났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인 전월 대비 1.66% 증가를 밑도는 결과다.

광공업생산은 올해 들어 2월 감소, 3월 증가, 4월 감소, 5월 증가, 6월 감소, 7월 증가, 8월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9월 중 석유정제(-4.2%), 1차금속(-2.7%)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3.8%), 기타운송장비(19.6%) 등에선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19.9%), 석유정제(-3.6%) 등에서 줄었지만 자동차(27.1%), 기계장비(19.0%) 등이 늘어 8.4%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1.3%),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2%) 등에서 감소했지만 도소매(2.8%), 보건·사회복지(3.5%)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문·과학·기술(-0.6%)에서 감소했지만 도소매(6.6%), 금융·보험(6.8%) 등이 늘어 5.4%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1%), 통신기기 등 내구재(2.4%), 의복 등 준내구재(1.3%)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3.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3.8%) 투자는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9.0%)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5.5%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0.2%)은 증가했지만 건축(-2.9%)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2.2%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건설업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7.4%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가 확대됐지만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9월 산업활동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 추경 집행 효과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통상 현안,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 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추경 집행 등 정책노력에 속도를 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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