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호주 은행의 한 임원이 최고경영자(CEO)보다 더 두둑한 보수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 호주판이 7일 보도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호주 지사의 대표직을 역임한 마일리 카네기 디지털 부문 임원은 2017회계연도(2016년 7월~2017년 6월)에 434만4천169호주달러(약 37억9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NZ의 셰인 엘리엇 CEO가 지난해 수령한 보수 426만1천588호주달러(약 36억3천850만원)보다 8만2천581호주달러(약 7천50만원) 많은 수준이다.

카네기 디지털 부문장이 은행의 최고 연봉 수령자로 등극한 까닭은 보수로 받은 주식 때문으로 드러났다.

그의 현금 보수는 150만호주달러로 310만호주달러를 받는 엘리엇 CEO에 못 미쳤으나 주식 보수가 무려 278만3천169호주달러에 달했다.

카네기 부문장은 지난해 6월 ANZ로 자리를 옮기면서 구글에서 받지 못하게 된 주식 보수를 보전받아 326만4천호주달러어치의 주식을 수령하게 됐다.

그가 지난해 받은 주식 보수는 이 중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네기 부문장은 디지털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은행이 성공하기 위해선 기술 부문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NZ로 자리를 옮길 때 은행을 바꿔놓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며 제대로 디지털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엘리엇 CEO와 같이 비전 있는 인물과 같이 일하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ANZ 임원 보수 현황 ※출처: BI>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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