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외국인 투자 자금의 유입에 힘입어 25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7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389.25포인트(1.73%) 뛴 22,937.60에 장을 마쳤다.

이는 1992년 1월 9일 이후 25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토픽스지수는 20.63포인트(1.15%) 오른 1,813.29에 거래를 마감했다. 2007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 반전했고 장중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뛰었다.

엔화가 하락한 것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1엔(0.18%) 높은 113.9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국제 유가가 2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오르자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간밤 뉴욕 증시가 고점을 경신한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전날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일제히 신고점을 새로 썼다.

삭소캐피탈마켓츠의 앤드루 브레슬러 아태 세일즈 트레이딩 부헤드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강하다"면서도 "일부 투자자는 고평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일본을 떠나 두 번째 방문 국가인 한국에 도착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1.15% 올랐고 패스트리테일링과 숨코는 각각 3.39%와 2.5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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