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8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는 미국의 법인세 인하 시점이 미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장 대비 0.16엔(0.14%) 낮은 113.78엔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0.0008달러(0.07%) 높은 1.1598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법인세 인하 시점을 1년 뒤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소식이 달러화를 끌어내렸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세제 개편안 초안 작성에 관여한 네 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시행 시점의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경된 세제의 적용 시점이 미뤄지면 법인세율이 35%에서 20%로 인하되는 시기는 2018년이 아닌 2019년이 될 예정이다.

소식통은 이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미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과세 소득에서 자본 투자에 대한 공제를 해주는 방안이 동시에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법인세 인하를 주장할 경우 이 같은 논의가 무산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공화당 상원 지도부도 여러 대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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