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상승하며 1,130원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90원 오른 1,137.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4.50원 상승한 1,137.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뉴욕 북부지역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경기 낙관론을 주장하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그는 "(통화)완화적인 조치를 벗어나지 않으면, 실업률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경기 확장기가 상당히 오래간다는 점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달러-원 환율이 1,135.00원을 돌파한 만큼 1,140원대 진입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에 진입할 경우 시장 참가자들이 높은 레벨에 대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더들리 총재의 발언이 꽤 매파적"이라며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는 계기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당분간 1,130원대 중심의 레인지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어제 포지션 정리 물량 등이 활발하게 나오며 변동성이 꽤 있었던 만큼 1,140원 돌파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1엔 오른 111.7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하락한 1.114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8.2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59원을 기록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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