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 증시가 25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오르막을 걷고 있다.

9일 닛케이225지수는 1992년 1월 이후 25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23,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지난 7일 25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지수는 이날 고점을 새로 썼다.

닛케이지수는 오전 9시 46분 현재 전날 대비 229.34포인트(1.0%) 높은 23,143.16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토픽스지수는 10.84포인트(0.60%) 오른 1,828.4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에 이어 1991년 이후 26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간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강세 심리가 확산했다.

전날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고점을 갈아치웠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0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4%와 0.32% 상승했다.

엔화 약세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114엔선을 넘나들며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일본은행(BOJ)이 현행 완화 기조를 지속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도 주가를 떠받쳤다.

추가 완화를 주장하는 정책 심의위원이 등장한 가운데 최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와 후노 유키토시(布野幸利) 위원은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물가 상승을 위해 완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이 3.09% 뛰었고, 화낙과 패스트리테일링은 1.11%와 3.02%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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