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CD금리만 이틀 연속 1bp 상승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은 3.4bp 하락한 2.177%, 10년물은 3.9bp 내린 2.571%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16틱 상승한 107.88에 마쳤다.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3천276계약, 3천138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7천699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0틱 오른 121.2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천659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은 2천616계약을 사들였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기재부 발언으로 리스크가 커지면서 갈피를 잡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향후 방향성 자체를 논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기재부 발언이 일관되게 나오지 않아 어느 쪽이 맞는지를 확인할 때까지는 방향성 자체를 논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며 "바이백 종목이 그동안 계속 상대적으로 강했는데 어제 막판과 오늘 온종일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정부가 오락가락하면서 장도 동시에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채권시장이 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도 바이백 종목을 던지고 있어 외국인 흐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bp 오른 2.200%에 출발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1.3bp 하락한 2.594%였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3.2bp 하락한 2.3735%, 2년물은 0.38bp 내린 1.6913%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다. 전일 기재부 발언으로 장 막판 금리가 오른 데 따른 반작용과 미 금리 하락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기재부의 채권 매입 취소가 채권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금리는 장중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국채시장은 보합권을 중심으로 눈치 보기가 이어졌다.

오후 들어 채권시장은 다시 한 번 출렁였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초과 세수 스케줄을 다시 검토하고 바이백과 발행물량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가 이 과정에서 "앞으로 발행할 국채 물량을 발행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고 언급한 것이 화근이 됐다.

채권시장에서는 12월 국고채 발행이 없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고, 금리는 빠르게 하락했다.

이후 국채과에서 12월 국채발행을 안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변동성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10년 국채선물은 반 빅(=50틱) 상승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12만3천004계약 거래됐다. 미결제는 23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4만288계약이고 미결제 수량은 3천292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3.4bp 하락한 2.177%, 5년물은 3.7bp 낮은 2.38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9bp 하락한 2.571%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2bp 내린 2.564%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1.9bp 낮은 2.537%에 마쳤다.

통안채 91일 물 금리는 0.3bp 하락한 1.420%에 마쳤다. 1년물은 0.5bp 내린 1.791%, 2년물은 3.3bp 하락한 2.133%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3.2bp 내린 2.73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3.3bp 하락한 8.984%를 보였다. CD 91일 물은 1bp 높은 1.430%, CP 91일 물은 전일과 같은 1.69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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