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 격차가 시장 참가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분더리히 증권(Wunderlich Securities)의 아트 호건 수석 전략가는 15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시장 참가자들은 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사이의 커브 플래트닝에 대해 불안해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금리 격차 70bp가 마지노선(line in the sand)이 된다"며 "이것을 밑돌 경우 트레이더들은 불안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현재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 격차는 64bp까지 축소됐다. 10년 만의 최저치다.

추가적인 커브 플래트닝은 장단기 금리의 역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커브 역전은 역사적으로 경기침체가 임박한 것으로 인식된다.

호건 전략가는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은 20% 미만"이라며 2년물 금리의 상승세가 커브 플래트닝을 주도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는 세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부분이 2년물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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