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유럽 밸류, 여전히 매력적..어닝 회복의 극히 첫 국면"

뉴턴 "시장, 중국 위기설에 매우 심드렁"..블랙록 "위험자산 랠리, 내년에도 이어질 것"

코메르츠방크 "연준 12월 금리 인상, 더는 뉴스 아냐..인플레 불확실성 처음으로 분명하게 시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증시가 2개월여 사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낸 상황에서 유럽 증시가 '방향 설정'에 애먹는 모습이지만, 전망은 여전히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저널은 상하이와 선전 지수가 23일 각각 2.3%와 2.9% 하락하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3만 선을 돌파한 홍콩 항셍 지수도 1% 하락으로 마감했음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유럽 주식전략 헤드 스테픈 맥크로-스미스는 "유럽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면서 "그간의 어닝 추이로 볼 때 비싸 보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어닝 회복세의 극히 첫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SYZ 자산운용의 애드리언 피초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유럽과 미국의 성장 지속을 낙관한다"면서 "하강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저널은 이 와중에 펀드매니저들은 중국을 계속 경계한다면서, 중국 당국의 채무 관리와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핵심 변수라고지적했다.

그런데도 중국이 돌발 악재가 될 위험은 크지 않다는 견해가 여전히 중론이라고 저널은 덧붙였다.

뉴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렌단 뮬헤른 글로벌 전략가는 중국 채무 위기가 겉으로 드러나기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내년에 투자자들이 허를 찔릴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고 말했다.

뮬헤른은 또 "중국의 성장이 눈에 띄게 둔화할 수도 있다"면서 "그럴 경우 위험 주식은 충격받겠지만, 우량주에는 상대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시장이 계속해서 (중국 위기설에) 매우 심드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이사벨레 마데오스 이 라고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투자자 다수는 중국이 채무 문제를 잘 통제하는 상황에서 지난 2년여의 위험자산 랠리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성장 전망을 신뢰하는 한, 투매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히 로이히트먼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관측이 더는 뉴스가 아니다"라면서 "(갓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의 인플레 부분 언급이 전혀 새로운 쪽임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 인플레 전망의 불확실성이 처음으로 분명히 시사됐다"고 풀이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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