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장 후반 매수가 유입됐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7bp 하락한 2.112%, 10년물은 0.4bp 낮은 2.480%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5틱 오른 108.15에 장을 마감했다. 은행이 865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은 951계약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33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3틱 상승한 122.12에 마쳤다. 외국인은 701계약을 팔았지만, 증권이 474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익일 채권금리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열 총재의 발언을 예측하기 어려운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서다.

방향성을 두고 거래하기보다는 금리 결을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이벤트가 다가오면서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시장참가자들이 대부분 금통위 이후 금리가 빠질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한쪽에 너무 매몰되지 않고 결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하락할 수 있지만, 이주열 총재 발언에 따라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전일 대비 1.9bp 오른 2.134%에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1.3bp 상승한 2.491%에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0.26bp 내린 2.3277%, 2년물은 1.37bp 오른 1.7500%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전일 금리 하락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

간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금리 상승 흐름이 막히자, 매수가 유입됐다. 오후 들어서는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다시 강세 흐름이 연출됐다.

외국인은 3년,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

오후 들어 강세 폭을 키우던 채권시장은 익일 예정된 금통위 부담으로 장 막판 강세 폭을 일부 되돌렸다.

3년 국채선물은 5만8천 계약 거래됐다. 미결제는 175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2만4천 계약, 미결제 수량은 1천824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7bp 내린 2.112%, 5년물은 0.8bp 내려 2.30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4bp 하락한 2.480%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5bp 내린 2.426%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2.5bp 내린 2.401%에 마쳤다.

통안채 91일 물 금리는 0.2bp 내려 1.514%에 마쳤다. 1년물은 0.2bp 내린 1.818%, 2년물은 1.1bp 하락한 2.068%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8bp 하락한 2.66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도 0.8bp 내린 8.921%를 보였다. CD 91일 물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1.51%, CP 91일 물은 전일 대비 보합인 1.760%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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