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데 힘입어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1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94.07포인트(0.41%) 높은 22,819.03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4.45포인트(0.25%) 오른 1,796.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두 지수는 장중 한때 하락 반전했으나 오후 들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 뉴욕 증시가 미국의 세제 개편에 대한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강세 심리를 자극했다.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이 현 세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혀 상원 통과에 대한 기대에 불을 지폈다.

이에 힘입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4,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고점을 새로 썼다.

하지만 이날 미국 상원이 세제안에 관한 토론을 이어갈 것이라며 표결을 하루 뒤로 미룬 것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표결 연기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엔 환율은 내림세로 돌아섰고 도쿄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후 달러-엔 환율이 보합권으로 올라서자 증시는 서서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매카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일본의 10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며 "이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본은행(BOJ)이 완화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고 말했다.

일본 총무성은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다.

일본의 10월 가계 소비지출은 줄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제자리걸음 했고, 같은 달 실업률은 2.8%를 기록했다. 유효구인배율은 1.55배로 4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이 0.34% 올랐고 도쿄일렉트론과 닌텐도는 각각 0.16%와 0.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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