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구간별로 차별화됐다. 장기물은 금리가 낮아졌지만, 단기물은 올랐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2bp 상승한 2.083%, 10년물은 0.4bp 내린 2.485%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틱 높은 108.2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천66계약, 5천804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은 7천231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상승한 122.11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725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1천288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크레디트 채권의 강세에 주목했다. 방향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캐리 중심의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크레디트 채권이 매우 좋고, 시장 포커스가 이쪽에 맞춰져 있다"며 "크레디트를 중심으로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눈치 보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운용 북이 연말에 베팅해봐야 큰 의미가 없어 크레디트 채권을 중심으로 캐리 매력이 높은 구간이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오늘 시장의 핫이슈는 크레디트 채권과 개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라며 "개인이 10년 국채선물에 이어 3년 국채선물도 사들였는데, 12월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 이익 실현 등이 관심이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5bp 오른 2.091%에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1.9bp 상승한 2.510%에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러시아 스캔들 등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로 하락했다. 10년물은 4.81bp 하락한 2.3624%, 2년물은 2.00bp 내린 1.7620%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했다. 미 금리가 러시아 스캔들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하락했는데, 외신 보도가 오보였음이 밝혀지면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채권시장은 국고채 5년물 입찰을 대기하면서 보합권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실시된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서는 당초 발행 예정이었던 8천억 원보다 적은 7천470억 원이 낙찰됐다.

오후에도 채권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개인이 3년 국채선물을 6천 계약 가까이 사들이면서 가격을 지지했다.

장 막판 국채선물은 모두 전일 대비 상승 전환한 후 상승으로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5만8천414계약 거래됐다. 미결제는 7천76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2만5천659계약을 기록했고, 미결제 수량은 655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2bp 오른 2.083%, 5년물은 0.5bp 하락한 2.27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4bp 내린 2.485%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8bp 하락한 2.429%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1bp 내린 2.4%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6bp 오른 1.515%에 마쳤다. 1년물은 0.3bp 높은 1.808%, 2년물은 전일과 같은 2.021%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2bp 하락한 2.63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0.3bp 높은 8.895%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 대비 보합인 1.660%, CP 91일물도 전일과 같은 1.790%에 고시됐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