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에셋스와프 물량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40원 하락한 마이너스(-) 4.4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30원 하락한 -2.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내린 -0.95원, 1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0.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연말을 맞아 호가대가 얇은 가운데 오퍼 우위에 따라 하락했다.

포지션 구축이 잦아든 데다 에셋스와프 롤오버가 1년물을 중심으로 나왔다.

또 외국계은행과 시중은행 간 라인 이슈 등으로 비드 가격이 '베드 네임'인 경우가 많아 호가도 꾸준히 밀리는 모습이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앞둔 매도 물량도 급히 나오는 양상이다.

대외적 상황도 스와프포인트에 하락 재료를 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리스크오프로 달러-원 환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스와프딜러는 "기존 만기가 돌아오는 에셋스와프 물량이 많아졌고 FOMC 전에 매도하려는 심리가 강하다"며 "여기에 라인 이슈도 여전해 외국계 은행들이 충분히 살 레벨인데 로컬은행이 못 사니까 스와프포인트가 밀린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금리를 더 못 올릴 거란 기대가 시장에 많았는데 금통위 끝나고부터 선반영된 게 빠지면서 스와프포인트가 내려갔다"며 "또 중동발 리스크오프 등으로 달러-원 환율도 많이 올라서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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