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주부터 기업인들과 만나 소통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8일 중구 상의회관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지난 7월 하순 대통령의 기업인과의 만남 이후 후속으로 기업과의 소통 강화하기 위해 대한상의측과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와 박 회장은 기업 투자확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확산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대한상의 측과 각 기업 및 업종별 만남 일정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중소기업뿐 아니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도 만나려 한다"며 "기업들이 혁신 성장의 한 축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지난 달 16일 대한상의에서 전달한 정책 건의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전하고,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과 전문가 50여 명의 의견을 담은 정책 건의서를 김 부총리에게 직접 전달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국무회의서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서 일독을 권했다"며 "좋은 내용이 많아서 잘 검토해보고 적극 반영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회장은 "부총리께서 혁신과 성장을 언급해주셔서 저희로서 원군을 얻은 거 같다"며 "그동안 일을 벌이기 어려웠던 환경을 없애주시고 이해 관계자 장애(허들)에 막혀 새로운 진출이 막힌 것을 풀어 가급적 기업들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별로 만날 수도 있고 신성장 산업 부문 등 테마별로 만날 수도 있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기업 규모나 업종별로 차별하지 않고 대한상의와 협의해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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