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연말 에셋스와프 롤오버 물량 등으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40원 하락한 마이너스(-) 5.3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20원 하락한 -2.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15원 내린 -1.25원, 1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셀 앤 바이(sell and buy)' 수요가 약화된 가운데 연말 에셋스와프 롤 물량이 쏟아져 내림세를 이어갔다.

북클로징 이슈에 따라 전반적인 포지션플레이가 줄었고 수급상의 오퍼 우위가 이어졌다.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한 낙관론도 차츰 약화하면서 스와프포인트에 하락 재료를 더하는 양상이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수급상으로 에셋스와프 쪽으로 쏠리고 있다"며 "연말 롤 물량이 계속 있는데 북클로징 등으로 포지션플레이가 거의 없어지는 시점이라 나오는 에셋 물량을 처리하느라 급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인 이슈 등으로 네임이 안 맞는 게 예전보다 많아져 셀 앤 바이 수요가 줄었고 우리나라가 금리를 인상 하고 나서 시장 뷰도 하락 쪽으로 쏠리고 있다"며 "KDI 등 국책연구기관에서도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낮게 제시하는 등 시장의 뷰와 수급이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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