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마쳤다. 방향성을 찾기 힘든 가운데 수급에 의해 장중 움직임이 달라졌다.

다음 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기물 금리가 소폭 올랐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보합인 2.094%, 10년물은 0.4bp 상승한 2.486%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상승한 108.2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2천484계약, 2천591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은 4천340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과 같은 122.11에 마쳤다. 외국인은 1천622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은 2천481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채권시장을 움직일 재료를 찾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스라엘 문제가 격화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일단 금리가 크게 오른 후 되돌리고 있어서 연말까지는 큰 이슈가 없다면 매수가 우위를 보일 듯하다"며 "이스라엘 이슈가 불거질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다음 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있어서 10년 선물이 상대적으로 좀 약하긴 했지만 유의미하지는 않았다"며 "입찰 결과와 FOMC 등이 다음 주 채권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4bp 내린 2.094%에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0.6bp 상승한 2.490%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장기물 중심의 상승을 나타냈다. 10년물은 2.49bp 상승한 2.3643%, 2년물은 0.01bp 오른 1.7984%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장중 내내 큰 움직임이 없었다.

10년 국채선물은 다음 주 예정된 10년물 입찰을 앞둔 헤지 물량 등으로 장중 약세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방향성을 가를만한 유의미한 움직임은 아니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막판 상승 전환했지만, 동시호가에서 보합까지 밀렸다.

KTB는 약 5만185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887약 줄었다. LKTB는 2만9천497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26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2.094%, 5년물은 0.6bp 올라 2.29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4bp 상승한 2.486%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2bp 상승한 2.449%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1.6bp 오른 2.406%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올라 1.524%에 마쳤다. 1년물은 0.1bp 상승한 1.817%, 2년물은 0.4bp 오른 2.05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과 같은 2.64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0.1bp 하락한 8.904%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6%,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79%를 기록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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