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2일 LG그룹 본사를 직접 찾아 구본준 ㈜LG 부회장 등 경영진과 만난다.

지난 8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이번 주부터 기업인과의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지 닷새만으로 첫 만남의 대상으로 LG그룹을 선택한 것이다.

김 부총리가 대기업 그룹 본사를 직접 찾아 경영진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12일 오전 11시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구본준 부회장과 하현회 ㈜LG 대표 등을 만나 신사업투자 확대,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확산, 일자리 창출 등과 관련한 현안을 두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박용만 회장과 면담에서 "대한상의에 부탁해서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중소ㆍ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정부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인 만큼 상의가 순서를 정해주면 만날 예정이다"고 말한 바 있다.

박 회장은 김 부총리의 이러한 제안에 "굉장히 고무적이고 반갑다"며 환영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최우선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 창출 정책에 못지않게 혁신성장이 내년 경제정책의 핵심축이 될 것이란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대ㆍ중소기업과의 소통 필요성을 줄곧 강조해 왔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동행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대한상의와의 협의를 통해 대기업은 물론 중견ㆍ중소기업인들과 만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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