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구간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국고채 20년물 이상인 초장기물은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7bp 하락한 2.087%, 10년물은 0.4bp 내린 2.482%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08.23에 마쳤다. 외국인이 1천708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982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틱 상승한 12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171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은 1천406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대량 만기 도래에 따른 유동성으로 캐리 중심의 매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익률 곡선 흐름을 당장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지난주 국고채 만기 이후 자금집행이 나타나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매수가 나타나고 있다"며 "10년 지표물은 수요가 있긴 하지만 강하지는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은행채 발행이 강하게 이어졌고 단기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타났다"며 "국고채 입찰을 전후로 변동성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결국 보합권에서 마치면서 시장의 거래 의지가 얼마나 떨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4bp 하락한 2.07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전일 대비 0.3bp 하락한 2.477%에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22만8천 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인 19만5천 명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시간당 임금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채권 약세 폭은 크지 않았다.

10년물은 1.19bp 상승한 2.3762%, 2년물은 0.01bp 높은 1.7985%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를 대기하면서 등락이 이어졌다. 장중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수에 가격이 전일 대비 10틱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고채 10년물 1조1천억 원은 2.495%에 낙찰됐다. 민간평가사보다 높은 수준에 낙찰되면서 10년 국채선물은 122.00레벨이 일시적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 10년 국채선물은 낙폭을 다시 회복했다. 저가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초장기물은 온종일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KTB는 약 3만3천717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190약 줄었다. LKTB는 3만49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37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7bp 하락한 2.087%, 5년물은 1.1bp 올라 2.30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4bp 하락한 2.48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3bp 상승한 2.462%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1.5bp 오른 2.421%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내린 1.523%에 마쳤다. 1년물은 전일과 같은 1.817%, 2년물은 0.5bp 낮은 2.045%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대비 0.5bp 하락한 2.64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0.5bp 하락한 8.899%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6%,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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