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원화강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11월 수출입물가가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8%, 수입물가는 0.4%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수입물가는 1.9%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전기 및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전월대비 2.6%, 수송장비는 2.5% 하락했다.

11월 중 달러-원 평균환율은 1,105.04원으로 전월대비 2.3%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2.8% 하락, 공산품은 전월대비 1.8% 낮아졌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상승했음에도 환율 하락이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

11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60.82달러로 전월대비 9.5% 상승했다. 석유수출기구(OPEC) 감산연장 합의로 국제유가는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광산품이 전월대비 3.0%로 올랐지만 제1차 금속제품이 마이너스(-) 2.0%, 전기 및 전자기기 -2.5%로 하락을 주도했다.

원재료는 농림수산품이 하락했지만 광산품 상승으로 전월대비 2.3%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랐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한은은 "환율 하락으로 수출입물가가 하락했지만, 국제 수급에 영향을 받는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어 "수출입물가는 여전히 공급 측면의 상승 요인이 좀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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