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뉴질랜드달러(키위달러)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웨스트팩은 새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총재가 선임된 이후 키위달러가 1.1% 뛰었다며 주요국 통화 중 유일하게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팩은 RBNZ 차기 총재 선임과 별개로 기업 심리가 악화하는 가운데 유제품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며 키위달러 약세 압력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키위달러는 전날 RBNZ의 차기 총재로 에이드리언 오어 전 부총재 겸 금융안정국장이 임명됐다는 소식에 2주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RBNZ 재직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차기 총재로 임명되자 새 정부 출범 후 불거졌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질랜드 퇴직연금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 중인 오어 차기 총재의 5년 임기는 내년 3월 27일 시작된다.

매체는 대다수 이코노미스트와 전문가가 오어 전 부총재의 총재 선임을 반기는 분위기라며 충분한 자격을 갖춘 인물로 중앙은행의 책무에 고용을 추가하려는 변화의 시기에 소통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ASB는 오어 총재가 통화정책과 관련해 매파와 비둘기파 중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논의의 쟁점이 옮겨갈 것이라면서도 이에 대해 논하기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ASB는 오어 총재의 소통 능력과 영향력이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통화정책위원회 설립 등 체제 변화를 꾀하는 RBNZ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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