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오는 2020년까지 사회공헌사업에 2천700억 원을 투자한다.

신한금융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의 소득활동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성장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인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전 계열사가 앞장서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신한금융은 지난달부터 지주사 중심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추진사업 계획을 마련해왔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저신용자 재기지원 ▲저소득 여성인력 취업지원 ▲청년 해외취업 지원 ▲공동육아 나눔터 설립지원 ▲위기가정 재기지원 ▲도시 재생사업 지원 ▲4차 산업혁명 청년교육 지원 등으로 매년 4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우선 저신용자의 재기지원은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신용회복지원자를 대상으로 생계비도 지원한다.

취약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경력단절여성 재기지원 사업은 연간 50억 원을 투자한다.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취업 훈련과정 기간 생계비를 지원한다.

해외 구직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영 챌린저(Global Young Challenger) 양성과정은 지방대 졸업 예정자를 먼저 고려해 매년 100명을 선발, 신한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취업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자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지역발전을 위한 지자체 도시재생 사업도 지원한다.

기존 프랜차이즈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지역 기반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프랜차이즈 협동조합 운영을 지원해 협동조합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청년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원 특화형 기술창업지원'과 '청소년 디지털 교육'등을 교육부, 과기부 등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는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따뜻한 금융을 향한 노력이 구체화 된 것"이라며 "은행과 카드, 금투, 생명 등 모든 계열사가 지속해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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