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전소영 기자 =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현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이 한국은행을 방문해 우리 민족의 역사와 발전 가능성을 설파했다.

김 전 위원장은 12일 오전 한은 삼성본관에서 열린 명사 초청강연에서 '한민족 DNA와 미래를 향한 대한민국의 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기마유목 민족의 역사' 분야의 탁월한 지식과 연구를 바탕으로 김 전 위원장은 우리 민족이 유목민과 뿌리가 같아 강인한 국민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국민성을 잘 살리면 2030~2040년에는 세계 7대 중심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의 강연에 한은 직원들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올들어 최고의 한파가 몰아친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이른 시간에 강연이 있었지만 16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 한은 직원은 "역사적 배경 설명도 개인적인 관심을 넘어설 정도의 수준으로 재미있었다"며 "세계 속에 우뚝 서는 한국 경제를 강조해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은 직원은 "기마 유목 민족의 역사와 더불어 한국 국민의 힘을 생각하게 한 시간이었다"며 "고 말했다.

최근 한은 명사 초청강연에는 고검장 출신의 조근호 변호사, 엄홍길 산악인(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전상진 서강대 사화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 바 있다.

한 한은 관계자는 "직원들의 인문사회적 교양을 쌓고자 연 8~10회 정도 강연을 마련하고 있다"며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할 정도로 매번 호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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