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3일 달러-원 환율이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봤다.

이들은 최근 달러화 상단이 다소 제한되면서 신규로 쌓였던 롱포지션이 일부 정리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가 반등한 데다 최근 12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저항이 강해지면서 추격 매수세가 힘을 잃을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8.75에 최종 호가돼 다시 1,140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35.00~1,144.00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차장

기술적으로 상단이 막히자 롱포지션을 다소 정리하는 분위기다. 네고 물량은 대부분 나온 것으로 보여 1,130원대에서 계속 나오진 않을 것이다. 아직 달러 강세는 유효하지만, 추격 매수는 힘들어 보인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있지만 크게 환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진 않는다. 하단은 5일 이평선과 일목균형표상 구름대 상단인 1,135원선에서 지지되고 상단은 120일 이평선인 1,144원에서 막힐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35.00~1,144.00원

◇B은행 과장

롱심리가 다소 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달러화가 1,140원대서 올라서면서 수급적으로 네고 물량이 많이 출회됐다. 최근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면서 달러화가 많이 올랐고 단기적으로 과매수 구간에 들어와 있다. 따라서 아래쪽으로 룸을 열어두고 있다. NDF에서 달러화가 눌려 있어 이날도 1,14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35.00~1,144.00원

◇C은행 대리

달러화 상하단이 닫혀 있다. 유가가 살짝 반등했으나 전반적인 하락세가 뒤집히는 건 아니라 크게 영향 있진 않다고 본다. NDF에서 1,140원 아래서 종가가 형성됐는데 장중에 재차 1,140원을 뚫고 올라갈지 주목하고 있다. 자꾸 상단이 막히고 있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추격 매수가 잘 따라붙지 못하는 모양새다. 수급상으로 공급 우위가 계속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36.00~1,14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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