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내년에 10% 넘게 하락했다가 소폭 오르며 한 해를 마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CNBC는 14일(미국시간) 올해 증시가 작은 변동성 속에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며 내년에 오름세를 이어가겠지만 한때 대폭 하락하는 모습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CNBC 설문 조사에서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 예상치의 중앙값은 5%로 나타났고 다수의 응답자는 조정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견했다.

스트래티가스 리서치는 내년에 S&P 지수가 오르겠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고 한때 급락하는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1945년 이후 S&P 지수의 최대 낙폭이 6% 이하인 해를 추려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올해 지수의 최대 낙폭이 3%에 못 미치고 지수가 20% 가까이 뛴 만큼 유사한 흐름을 보인 해를 찾아 사례 분석을 한 것이다.

총 아홉 개의 사례가 나타났는데 올해를 포함해 연중 최대 낙폭은 평균 4%로, 상승률 평균은 25%로 집계됐다.

문제는 지수가 이 같은 흐름을 보인 다음 해인데 연중 최대 하락폭이 평균 12%로, 상승률은 평균 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CNBC 설문 조사와 일맥상통하는 분석 결과다.

스트래티가스의 토드 손 기술적 분석가는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변동성이 유독 작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년에 뚜렷한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저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며 "하락폭이 8~10%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현재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강세라며 매우 강한 오름세로 주가가 쉽게 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손 분석가는 덧붙였다.





<금융 기관별 내년 S&P 지수 전망치 ※출처: CNBC>





<증시 낙폭이 작았던 해와 다음 해의 동향 ※출처: CNBC>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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