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 내년 1분기 중 마련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제시한 권고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때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권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충실히 검토해 권고안을 마련해 준 윤석헌 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 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의 지적대로 과거 사건ㆍ사고로 인해 금융의 신뢰성이 저하된 것은 사실이다"며 "금융행정을 책임지는 금융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혁신위의 권고안은 제삼자의 입장에서 금융행정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권고안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금융위 의사록을 내년부터 상세하게 공개하는 등 금융행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금융위 내부 조직도 정책과 집행, 정책과 감독이 조화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핀테크와 같은 혁신적인 금융 신산업을 제대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직개편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지난 6일 출범한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을 중심으로 금융그룹 통합감독 등 금융 분야 경제민주화 과제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허가 절차ㆍ기준 개선과 특화사업자 육성 등을 담은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을 내년 1분기 중에 마련해 새로운 참여자가 기존 금융권에 혁신과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편익이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7년간 논의돼 온 '금융소비자보호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 권고안은 대부분 시장, 특히 금융소비자인 국민이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바라는 점을 담고 있다"며 "취지를 향후 관련 정책수립과 집행 시 충분히 고려해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끊임없이 쇄신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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