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금융위원회가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1일 금융위가 정례회의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인가 신청에 대해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 지분 100%를 1천7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지 1년 만이다.

현재 양사는 실무진들로 통합추진단을 발족해 합병을 준비 중이다. 내년 3월 5일 합병등기를 거쳐 통합 미래에셋생명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난 8월 양사 주주총회를 통해 통합회사의 명칭은 ‘미래에셋생명’으로 결정됐다.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현재 29조 원, PCA 통합 시 34조 7천억 원으로 ING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로 도약한다. 설계사 수 역시 5천500명을 넘어서며 업계 5위로 올라선다.

특화된 전문성을 갖춘 변액보험의 성장도 기대된다. 11월 말 6조 3천700억인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자산은 통합 후 10조 5천500억으로 10조 원을 돌파하며 메트라이프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선다.

늘어난 규모에 맞춰 재무건전성도 더욱 강화돼 새로운 회계제도인 IFRS17 도입 등 환경 변화에도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3.9%로 상장 생보사 중 최저 수준이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는 "합병 이후 차별화된 시너지를 통해 IFRS17, K-ICS 도입 등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선도하는 변액저축, 변액연금, 변액종신보험 1등 보험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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