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이번 주(26~30일) 글로벌 중앙은행 일정 중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나 경제 상황 등과 관련해 정책 결정자들 간에 미묘한 인식 차이가 관측되는 가운데 이들이 공식 석상에서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오는 26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26일 시드니대에서 미국의 지속성장과 관련해 연설하고 27일과 28일에는 호주경제학회 주최 행사에서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해 강연한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오는 27일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다.

같은 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연설한다.

카시카리 총재와 하커 총재는 올해 열리는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정책 위원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오는 29일 공적통화금융기관포럼(OMFIF)에서 미국 경제와 통화 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26일부터 사흘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선진국의 투자와 성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포럼 기간 내내 공식 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고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26일 만찬 연설에 나선다.

드라기 총재는 28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와 패널 토론을 한다.

오는 26일 일본은행(BOJ)은 지난 15~16일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 의사록 요약본을 발간하고, 영란은행(BOE)은 27일 금융 안정 보고서를 내놓는다.

이번 주에는 카자흐스탄(26일)과 스리랑카(27일) 체코(29일), 앙골라(30일) 중앙은행이 정례 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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