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신년사에서 기금 운용역 처우를 개선하고, 기금운용 체계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2일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운용직 보상체계와 처우를 시장 수준에 걸맞게 개선해 최고 수준의 운용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금운용 실무기관으로서 기금 거버넌스 혁신을 지원하고, 기금운용본부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 운용체계를 개편해 기금운용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사회기금(Social fund) 성격에 주목해야 한다며, 사회책임투자와 해외투자 비중 확대 등 투자 다변화로 기금의 장기적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에 적합한 책임투자 및 주주권 행사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ESG 평가모형 개선 및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으로 건전한 금융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신용·액티브 위험 한도 배분과 관리를 일원화하고, 주식·채권 및 직접·위탁 자산군별 종합 성과분석 방법 마련 등을 통해 기금운용의 위험요소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국민이 주인인 연금'을 만들겠다며, 국가의 지급보장을 보다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이 특정의 이익을 위해 쓰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불식시켜야 하며, 투명성 강화를 위해 각종 의사결정 회의록과 투자 내역, 자산구성 등의 공개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CIO)의 동시 부재,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12월 기준 수익률 7.45%, 적립금 617조 원의 성과를 거뒀다.





<사진설명 : 국민연금공단 본부 사옥 1층 온누리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출처: 국민연금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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