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국회예산정책처(NABO)는 한국은행이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NABO는 2일 '경제동향&이슈' 2017년 12월호에서 "통화당국이 국내경기의 견실한 회복세가 확인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축소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해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25bp 인상했다"고 분석했다.

NABO는 "다만, 기준금리 인상기에 신용대출금리가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이자상환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통화당국의 중기 물가안정목표치(2.0%)를 하회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1.3%)과 근원물가 상승률(1.4%)을 고려할 때 향후 (통화당국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환율과 관련해서 NABO는 "달러-원 환율이 작년 11월 중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과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등 원화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NABO는 "향후 달러-원 환율은 북미 간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하기보다는 급락에 따른 단기 조정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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