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채권이 비싸질 것이라며 금융주를 매수하라는 진단이 나왔다.

25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리처드 번스틴 어드바이저스의 조 지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제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으로 채권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며 장기 채권으로 막대한 자금이 밀려든 것은 시장이 채권 가격을 잘못 책정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국채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며 올해 미국 주식 뮤추얼 펀드와 주식 ETF로 밀려든 자금보다 큰 규모라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채권 투자자들이 고통스러운 거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지들 매니저는 주장했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2.71%로 낮아졌다. 작년 11월 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들 매니저는 올해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증시는 작년처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펀더멘털이 경제 성장을 시사한다며 증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데 금리가 여전히 낮은 것은 기업 수익에 긍정적인 여건이라고 지들 매니저는 분석했다.

그는 채권보다는 올해 부진했던 금융주 위주로 경기 순환주에 투자해야 한다며 금융주가 올해 하반기에 놀라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들 매니저는 경기가 개선될수록 금융주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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