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개장 초 1,130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0원 하락한 1,134.50원에 거래됐다.

간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33.75원에 최종 호가된 영향이 개장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날 달러화는 개장 직후 줄곧 4.5원 안팎의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탓에 달러-원 환율이 단기간 1,140원대까지 급등한 데 대한 기술적 레벨 조정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에 별다른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 않은데다, 1,120원대로 주저앉을 경우 대기중인 결제 수요도 꽤 있어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지만 각국의 수장간 대화인 만큼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는 이가 많았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1,130원대까지 내려왔지만, 그간 차근히 하단을 다지며 올라온 레벨"이라며 "레벨 조정 이상의 의미를 찾긴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중 수급 이외엔 여전히 별다른 재료가 없다"며 "1,130원대 중심의 레인지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엔 오른 111.3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4달러 상승한 1.119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9.0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92원을 기록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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