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삼성물산이 작년 결산부터 오는 2019년까지 매년 주당 2천원을 배당한다.

삼성물산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이러한 배당 결정이 담긴 '2017~2019년 배당정책'을 의결했다. 작년 결산부터 주당 2천원의 배당 규모를 정해 총 배당액은 3천300억원 수준이다.

2016년 배당 규모는 주당 550원으로 총 908억원이었다. 이전보다 3.6배 증가한 배당 규모를 3년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주주환원 확대를 바라는 주주의 기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3개년의 배당 규모를 제시함으로써 배당 예측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 이후 삼성물산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시장 기대수준을 상회하는 배당 확대와 3개년 배당정책을 포함한 이번 발표는 앞으로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물산의 주가는 13만1천원에 마감했다.

외국인 사외이사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물산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글로벌 기업 출신으로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외국인 사외이사 영입을 검토 중이다"며 "선진 거버넌스 체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실현하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주주가치를 높이는 최선의 길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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