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엔화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상승했다.

26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0.68포인트(0.10%) 오른 20,153.3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87포인트(0.05%) 높은 1,612.21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강세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꾸준히 반납했다.

엔화 약세가 증시를 떠받쳤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111엔을 상회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7엔 상승한 111.2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증시 강세 재료다.

기업의 견조한 실적과 일본은행(BOJ)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도 주가 오름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전문가는 향후 연기금과 뮤추얼 펀드의 배당 수익 재투자가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저금리가 지속하는 환경은 금융주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노무라의 마츠우라 히사오 수석 주식 전략가는 저금리가 지속할 조짐이 금융주를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다이이치생명이 0.87% 내렸지만 닌텐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2.18%와 0.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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