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UBS는 일본은행(BOJ)이 올해 하반기에 장기금리 목표치를 0.2%로 0.2%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UBS는 일본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인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현재 BOJ 당좌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수익률 곡선 조작부 양적·질적 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

BOJ가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를 0.2%로 올리며 본격적으로 긴축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다.

UBS는 시장이 BOJ의 연내 긴축 전망에 민감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UBS는 최근 달러-엔 환율이 BOJ의 긴축 전환 우려에 과민반응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일 BOJ는 만기가 '10년 초과·25년 이하'인 국채와 25년 초과인 국채의 매입 규모를 1천900억엔과 800억엔으로 직전 대비 100억엔씩 줄여 긴축 논란을 촉발했다.

이에 엔화가 뛰면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했고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 국채 금리는 오르막을 걸었다.

UBS는 달러-엔 환율이 향후 3~12개월 내로 115엔대로 상승할 것이라며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가 2주 뒤 예정된 금융정책 결정회의 때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 오름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마감가 수준인 111.21엔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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