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개장 초 1,130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0원 하락한 1,134.80원에 거래됐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33.50원에 최종 호가하며 하락한 영향이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이날 달러화는 개장 직후 줄곧 3.0원 안팎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5월 내구재 수주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여기에 수급 측면에서 공급 우위의 장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의 방향이 아래를 향하는 모습이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 등을 앞두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하방 압력이 강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1,130원대를 테스트하는 장"이라며 "기술적 조정으로 레벨 자체는 확실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로썬 롱 베팅을 하기 어렵다"며 "아래쪽으로 제한된 움직임을 장중 내내 이어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엔 오른 111.9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상승한 1.118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4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52원을 기록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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