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스위스 은행 UBS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 호평했다고 CNBC가 1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UBS의 마이크 라이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세제 개혁 등 미국의 친기업 환경 마련 노력이 저평가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치권의 한계에 대한 인식을 바꿔놨다고 진단했다.

그는 선거 전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해 불투명하다고 봤다면서 세제 개편이 실행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인 성과로 높은 점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게 라이언 CIO의 견해다.

그는 작년 12월 세제 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하기 전까지 미국의 세제가 매우 비효율적이었다면서 기업에 대한 규제도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모든 면에서 바라는 대로 세제가 손질된 것은 아니지만 법인세율이 35%에서 21%로 대폭 낮아지는 등의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라이언 CIO는 평가했다.

다만, UBS의 마크 헤펠 CIO는 아직 미국 정부를 최대 리스크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호무역주의, 북한과의 갈등이 견조한 경제 성장 여건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UBS는 중국 증시의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위험이 있지만 기회도 많다고 UBS는 평가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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