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13분 현재 전일보다 1.20원 상승한 1,070.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이 총재 기자회견에 따라 1,07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기자회견 내내 변동성을 보인 달러-원 환율은 이내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며 장중 1,071.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이 총재의 발언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이주열 총재는 "1%대 후반 물가 수준을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환율 쏠림 현상으로 짧은 기간에 하락폭이 컸다"며 최근의 급격한 원화 강세도 언급했다.
원화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따라 원화 강세에 기댄 달러 숏커버도 가세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이 총재의 스탠스가 예상보다 비둘기파로 보이고 금통위 끝나면서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 레벨로 올라섰다"며 "이번이 올해 들어 세 번째 안착 시도인 만큼 1,070원대에서 마감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9엔 상승한 111.42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26달러 내린 1.2186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6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27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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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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