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업무정지(셧다운) 이슈가 완화됨에 따라 하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4분 현재 전일보다 1.70원 하락한 1,068.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셧다운 종료에 따른 투자 심리 회복에 따라 1,060원대 후반에서 하락 출발했다.

미 상원의 가결에 이어 하원도 전체회의를 열고 같은 임시예산안에 가결하면서 셧다운 상황은 사실상 종료됐다.

다만 다카(DACA·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등 이민대책 보완입법 합의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셧다운 이슈가 재발할 수 있어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해외 채권 발행 통제 등으로 하단은 1,060원대 중반에서 지지될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긴축 시사 가능성에 따른 달러-엔 환율 변동성에 유의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주식 시장이 소폭 반등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다"며 "최근 달러-위안(CNH)과 연동하는 모습이라 위안화를 봐야겠고 BOJ 등 장중 이벤트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박스권에서 1,070원대 초반에서 상단이 막히고 하단에선 1,060원대 중반에서 막히고 있다"며 "BOJ 경계로 지금 레벨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다가 오후부터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엔 하락한 110.9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1달러 오른 1.2259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2.8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88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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