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대기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0년 이하 구간은 소폭 올랐고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하락했다.

2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1bp 상승한 2.206%, 10년물은 0.4bp 높은 2.65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1틱 내린 107.6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848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298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하락한 120.1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50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549계약을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될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다만,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어 방향성을 나타내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BOJ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시각이 우세한데, 오후에는 결과를 가격에 반영하면서 변동성이 나올 수 있다"며 "단기구간은 월말을 앞둔 환매 때문에 강세 룸이 적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BOJ와 ECB 이벤트 경계심이 가격에 이미 반영이 되긴 했지만, 글로벌 금리가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한국도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며 "대외 금리 흐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bp 상승한 2.215%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1.3bp 오른 2.668%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0.83bp 하락한 2.6504%, 2년물은 0.85bp 높은 2.0614%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약보합 흐름이 나타났다.

장 초반 금리가 오른 후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은 점차 줄어들었다. 특히 국채선물은 장중 낙폭을 거의 회복하면서 보합권까지 올라왔다.

외국인은 3년,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 계약가량 팔았다.

KTB는 약 2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55계약 늘었다. LKTB는 약 1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8계약 증가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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